새우양식업/새우양식업계 소식

국내 새우종자 수급 일시적 불안정

통일왕새우 2023. 3. 17. 18:41

중간육성 증가로 5월 물량이 3월로 앞당겨져 입식

수과원, 일부업체 수입 이식승인신청 거부해 반발

새우종자

봄철을 맞아 새우양식 어가들이 올해 새우양식 준비에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새우종자 수급난으로 인해 치하 입식을 하지 못해 새우양식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새우양식 업체에 따르면 새우종자 입식을 위해 새우종자생산업체에 연락을 해봤지만 종자를 구하지 못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수입 새우종자 이식승인신청을 했으나 국내 종자업체가 새우종자를 생산하고 있다는 이유로 승인이 나지 않아 올해 양식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이하 한새연)에 항의하는 사례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318, 한새연 이기봉 회장은 현재 국내 새우종자 공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새우종자를 수입하려는 업체에 대해 한새연이 새우종자 이식 확인서를 발급했는데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새우종자 수입 이식승인을 거부했다.”종자생산단체와 한새연 간에 상호 합의된 2억 미에 대해서는 수입 이식승인을 해 달라.”고 수과원측에 거듭 요청했다.

한새연이 국내 새우종자 생산업체들에게 새우종자 공급현황을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상양식산업의 경우 중간에 예약하지 않고 주문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미리 예약된 물량을 공급하고 잔여분이 생기는 경우에 한해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들의 경우 신규 주문은 받지 않고 3월말부터 410일 이후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 (사)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

대상양식산업의 강상우 대표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수급 불안정은 종자생산업체 7개사 중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한 업체가 4개사 정도에 불과한 상태에서 중간육성 하는 업체가 늘면서 예년에는 5월경에 발생하던 주문량 폭주가 3월부터 2개월 정도 앞당겨져서 발생한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1,000만미 이상 종자를 입식한 중간육성 업체가 2군데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군데로 늘어나 대량 물량이 한꺼번에 소진된 반면 정작 5월에는 주문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아 중간육성으로 인한 입식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강 대표는 또 평소 50~60만미 정도 입식하던 중소규모의 양식 어가는 올해 경제 사정이 안 좋아지면 새우 판매량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서 그런지 작년보다는 약 20% 정도 입식 양이 감소했다.”며 전반적인 새우종자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새연의 수입 새우종자 이식승인 요청과 관련 수과원 임현정 양식연구과장은 "국내 새우종자생산업체들의 새우종자 생산・공급 실태를 파악한 후 승인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새우종자생산업체별로 새우종자 가격을 인상했는데 한새연이 요구한 새우종자의 무게에 따른 가격 차등제에 대해 누동수산과, 대상양식산업, 신한수산생산자단체가 각각 새우종자의 무게 별로 판매금액을 다르게 책정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용수산은 미 당  가격을 9원, 대동수산, 청수수산은 미 당 10원에 판매하되 일부 업체의 경우 양식어가에서 요청하는 경우 추가분()20% 이내에서 더 주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