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양식업/새우양식기술

황화수소 발생원인 및 대처방법

통일왕새우 2016. 5. 13. 00:54

보통 사료, 분변, 탈피껍질 등의 찌꺼기가 모여 쌓이는 부분에 혐기성 지역이 형성되어 황화수소가 발생하게 된다.

노지양식장의 경우에는 진흙의 얇은 막이 산소를 차단하여 황화수소가 발생하기도 한다.

황화수소는 새우나 어류에게 0.02ppm만 있어도 독성을 나타낸다.

0.02ppm3000평 호지에 1미터로 물을 채웠을 때 200g만 있어도 독성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따라서 황화수소는 암모니아의 100, 아질산보다 1000배 더 독성이 강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황화수소의 독성은 낮은 온도에서, 낮은 pH에서, 낮은 DO에서 더 심하다. 밤에는 이러한 조건이 만들어지기 쉬우므로 주로 밤에 문제가 발생할 공산이 매우 크다.

낮에 pH가 너무 높으면 새우가 밤에 탈피를 하므로 낮의 pH를 너무 높게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pH를 너무 낮게 유지하면 탈피 후 폐사가 이어지거나 황화수소의 독성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황화수소는 아주 적은 양에 노출되어도 새우가 병에 걸리기 쉽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황화수소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항상 pH7.5~7.8 정도로 유지하고 적당한 양의 용존산소를 만들어 줘야하며, 슬러지를 빨리 제거해 줘야 한다.

pH의 변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알칼리도를 100 이상 유지하고 탈피시기를 피해서 중탄산이나 라이밍을 하는 것이 좋다. pH는 그 변화폭이 0.2를 넘지 않게 관리해야 새우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낮은 수온도 황화수소의 독성을 증가시키는 원인인데 수온이 낮아지면 약한 새우는 따뜻한 곳을 찾기 위해 슬러지더미로 들어가게 되어 병원성세균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새우는 수온이 떨어지면 행동도 느려지고, 대사량도 1하강할 때 마다 10%씩 떨어지며 섭식량도 줄어든다. 그래서 밤에는 낮에 주는 사료량 보다 절반 정도 줄여서 주는 것이 좋다.

DO가 낮아지면 황화수소의 독성을 증가시키고 병원성 세균을 번창시켜 독성가스를 방출한다. 또한 탈피 후 폐사가 늘어나고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여 새우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물속의 산소량이 줄어들게 되면 새우들은 산소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천천히 행동하며, 주로 바닥을 기거나 산소를 찾아서 호지 가장자리 얕은 곳으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산소가 충분하면 새우는 호지 전체를 헤엄쳐 다닌다.

DO는 새우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유사시를 대비하여 비상산소공급장치를 둘 필요가 있다.

 

* 이 글은 조용길 박사의 황화수소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 최병선 -

 

PS. 황화수소로 인해 갑자기 새우가 죽는다면 급한대로 약품을 사용하여 대처할 수 있는데 바이엘코리아에서 공급하는 '폰드디톡스(Pond Dtox)'로 황화수소 전문 디톡스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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