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양식 59

어촌계 가입이 쉬워지나?

새우 양식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어촌 마을에 살수 밖에 없게 되었다. 양식활동을 하는 기간 동안에는 양식에만 매달려도 바쁜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낚시를 할 틈이 없다. 가끔 물때가 맞을 때면 우리 양식장 뚝방 옆으로 바다낚시를 하러 오는 낚시꾼들이 있다. 이 분들은 가을철에 접어들면 평일이나 주말을 불문하고 어김없이 4~5명이 낚시 가방을 메고 나타난다. 그리고 숭어나 농어 낚시를 하는데 잘 잡을 때는 그물 망태기가 무거워 낑낑댈 정도로 많이 잡아간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사장님은 왜 이렇게 좋은 자릴 놔두고 낛시를 안 하세요?" 평소에 낚시를 즐겨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렇게 부럽지는 않다. 하지만 한가한 시절에는 동네 어촌계에 들어가 서검도 앞 뻘에 널린 백합조개를 캐는 재미도 느껴보고 싶었다..

정부 세수 펑크로 어민지원사업 축소 불가피

해수부, 새우양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 에콰도르와 SECA 협정 관련 새우양식업계 의견 청취 지난 10월 5일, 해양수산부에서 최용석 수산정책실장이 주제한 가운데 ‘새우양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간담회에는 해양수산부에서 황준성 수산정책과장, 강미숙 양식산업과장, 김병구 통상무역협력과장, 서해수산연구소에서 강정하 양식산업과장과 황인준 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새우양식업계에서는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 최병선 사무처장, 새우양식조합 박인석 조합장, 한국수산종자산업협회 강상우 새우분과협회장, 네오앤비즈 이규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9일에 개최한 간담회에 이은 세 번째 간담회로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의 타결이 임박함에 따라 협정이 체..

예비 저수지를 만들자

새우양식의 대세는 바이오플락(Biofloc) 방식이다. 미생물총을 이용하여 물을 정화시키고 그 미생물총을 새우의 먹이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양식에 필요한 물 사용향을 줄이고 사료의 효율을 높인다는 양식 방법이다. 바이오플락 방식으로 새우 양식을 하면 양식수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양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우양식을 하다보면 중간에 여러가지 변수가 많이 생긴다. 날씨의 변화, 또는 장마와 같은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사료양의 증가 등에 따라 수질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다. 양식장의 수질이 급격하게 악화될 경우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환수', 즉 물을 갈아주는 것이다. 오염수를 빼고 깨끗한 물로 교체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급하게 환수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 경우..

중간육성장 수조 보수하기

올해는 새우 종자(치하)의 중간육성을 한 달 정도 계획하고 있다. 노지로 직접 나가려면 노지의 수온이 최소 20도는 되어야 하는데 수온이 이 정도 되려면 5월 중순이 넘어야 한다. 작년에 치하를 노지에 직접 넣었을 때가 5월 26일 이었다. 국내 새우 소비자들의 성향이 큰 새우를 좋아하는 편이라 새우를 크게 키우려면 기간도 좀 더 길어야 한다. 그런데 5월 하순에 노지에 넣어서 추석 전에 출하하려면 무척 빠듯하다. 물론 30~40미 이내의 사이즈로 출하하려면 가능한 기간이지만 30미 이하로 출하하려면 소위 ‘빡세게’ 키워야한다. 그래서 올해는 직접 중간육성을 하여 노지에 일찍 내보내는 효과를 보려고 한다. 중간육성장으로 사용하던 하우스가 있는데 비닐이 날라간 채로 몇 년 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햇볕에 노..

육상 해수양식장 재허가 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받아야 하나?

인천시 강화군에서 ‘점사용 허가 받으라’ 요구해 논란 증폭 해수부가 ‘허가 받을 필요 없다’라고 해도 막무가내 인천시 강화군청이 양식장 허가 갱신을 해야 하는 육상 해수양식장에 대해 해수 사용에 따른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받아야만 양식장 재 허가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 인천시회 강화군지부에 따르면 육상양식장에서 해수를 끌어다 양식을 하는 해수양식장의 허가 갱신기간(5년)이 만료된 양식장에 대해 강화군청은 “최초 양식장 허가 받을 당시 해수 인입 및 배수에 관한 사항이 허가신청 서류상에 명확히 표기가 없어 해수면 점사용 허가에 관한 지적을 하지 않고 양식장 허가를 하였으나, 최근 재허가 서류에는 해수 인입 및 배출관이 공유수면에 표시되어 있으므로 「공유수..

국내 새우종자 수급 일시적 불안정

중간육성 증가로 5월 물량이 3월로 앞당겨져 입식 수과원, 일부업체 수입 이식승인신청 거부해 반발 봄철을 맞아 새우양식 어가들이 올해 새우양식 준비에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새우종자 수급난으로 인해 치하 입식을 하지 못해 새우양식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새우양식 업체에 따르면 새우종자 입식을 위해 새우종자생산업체에 연락을 해봤지만 종자를 구하지 못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수입 새우종자 이식승인신청을 했으나 국내 종자업체가 새우종자를 생산하고 있다는 이유로 승인이 나지 않아 올해 양식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이하 한새연)에 항의하는 사례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3월 18일, 한새연 이기봉 회장은 “현재 국내 새우종자 공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새..

한새연, 에콰도르 새우 수입에 따른 양식어가 피해보상 방안 건의

한-에콰도르 SECA 관련 해수부 주최 국내 새우 생산업계 간담회 참석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위한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에콰도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새우양식 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함에 따라 이에 대한 새우양식 생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가 2023년 3월 9일 오전 10시 세종정부청사에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오늘 간담회에는 새우양식어가 대표로 (사)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 이기봉 회장, 이윤재 인천시회장, 김성진 감사, 최병선 사무처장이 참석하였고, 어민 대표로 안면도수협 최일용 상무, 육상양식 업계에서 네오앤비즈 이규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이경규 수산정책실장과 황준성 수산정책과장, 박용한 통상무역협력과장을 비롯한 수산정..

해양수산부 주최 긴급 새우종자협의회 개최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 요청에 따라 한국수산종자산업협회 새우분과, 수과원 등 관계자 참석 (사)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이하 한새연)가 요청한 흰다리새우 종자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의회가 3월 6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한새연에서는 이기봉 회장, 최병선 사무처장, 이윤재 인천시회장이 참석했고, 한국수산종자산업협회(이하 수산종자협회)에서는 박완규 회장, 강상우 새우분과장, 이홍완 새우분과위원, 김범철 한국해삼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부에서는 양식산업과에서 수산종자를 담당하고 있는 전진배 사무관과 남경석 주무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종자이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재혁 주무관, 종자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경 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한새연에서는 ▶올해 새우종자 가격 25% 인상은 ..

양식장에 나타난 UFO

이른 새벽 동트기 직전, 서검도 양식장에서 새우들에게 아침밥을 주고 있는데 남쪽하늘에서 정체 불명의 빛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처음에는 가로등 불빛인가 생각해 보았지만 가로등이 위치하기엔 하늘 위로 높이가 꽤 높았고, 영종도 공항으로 이착륙하는 비행기 불빛인가 생각해보았지만 이역시 아니다 싶었다. 이 정체 불명의 불빛은 한 곳에 오랫동안 그대로 마물러 있었고 바로 그 옆에 또 다른 불빛이 나타났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비행기, 특히 여객기의 불빛이라면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 하는데 이 불빛은 하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나타났다 사라졌다. 이곳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라 감시하는 드론일 수도 있겠지만 이 불빛을 보는 순간 ‘UFO’ 가 떠올랐다. 어찌됐든 이것 역시 ‘미확인 비행물체’ 인 것은 사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