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양식업/새우양식기술 31

노지 바닥의 슬러지 걷어내기

3월도 벌써 중반이 훌쩍 지나고 보니 마음이 바빠진다. 노지 바닥에 쌓인 슬러지를 걷어내는 일이 급선무다. 2년간 양식을 한 자리다 보니 슬러지가 제법 쌓였다. 슬러지를 걷어내려면 중장비가 들어가야 하는데 노지 바닥을 바짝 말리는 게 중요하다. 바닥이 마르지 않으면 장비가 빠져서 일도 더딜 뿐 아니라 바닥도 뻘이 뒤섞여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동안 바닥을 말리기 위해 물을 빼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해 왔다. 바닥이 마를만하면 중간에 비가 와서 말려 놓은 바닥이 물에 잠기기를 반복해 왔는데 최근 비가 심하게 오지 않았고 맑은 날이 길어지면서 바닥이 제법 말랐다. 물론 지대가 낮은 곳은 아직도 물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제는 더 기다릴 여유가 없다. 우선 첫날은 6W 1대가 들어와서 먼저 작업을 하고 내일 ..

예비 저수지를 만들자

새우양식의 대세는 바이오플락(Biofloc) 방식이다. 미생물총을 이용하여 물을 정화시키고 그 미생물총을 새우의 먹이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양식에 필요한 물 사용향을 줄이고 사료의 효율을 높인다는 양식 방법이다. 바이오플락 방식으로 새우 양식을 하면 양식수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양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우양식을 하다보면 중간에 여러가지 변수가 많이 생긴다. 날씨의 변화, 또는 장마와 같은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사료양의 증가 등에 따라 수질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다. 양식장의 수질이 급격하게 악화될 경우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환수', 즉 물을 갈아주는 것이다. 오염수를 빼고 깨끗한 물로 교체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급하게 환수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 경우..

친환경양식 기술 교육 중급과정 교육생 공모

바이오플락 양식! 이론부터 실습까지 한번에!” - 한국어촌어항공단, 3.27.(월)~4.5.(수)까지 교육생 20명 공모 시작 -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 이하 공단)은 3.27.(월)~4.5.(수)까지 ‘친환경양식 기술 교육 중급과정(바이오플락 흰다리새우)’ 교육생 20명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태안양식연구센터 교육동에서 4주간(4.17.(월)~5.12.(금)) 진행되며, 바이오플락*이라는 친환경 방식을 통해 흰다리새우를 양식하는 방법을 중점으로 교육한다. 교육 내용은 ▲바이오플락 기술의 원리와 이해, ▲바이오플락 수질관리와 이해, ▲내수면 이온조절, ▲양식 기자재 만들기, ▲실습 수조 만들기, ▲흰다리새우 해수와 저염분 구분 실습 양식 등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을 ..

양식장에서 반드시 물을 소독해야만 하는가?

요즘 봄을 맞아 양식장마다 올해 양식 준비가 한창이다. 육상 시설양식장은 이미 치하를 입식한 곳도 많다. 바이오플락을 이용한 새우 양식기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축제식 양식장에서도 새우 출하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중간육성장을 많이 만들었다. 이 중간육성장에도 치하들이 본격적으로 입식되기 시작해 대부분의 양식장들은 겨울의 한가로움을 떨쳐버리고 분주한 봄맞이를 하고 있다. 새우양식장에서 양식을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하는 일은 역시 물을 받는 일이다. 바닷물을 끌어다 육상 수조에 담거나 축제식 양식장의 경우 호지에 물을 저장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해수를 저장한 후에는 물속의 병원균을 없애기 위해 대부분의 양식장에서 소독을 실시한다. 소독을 통해 유해세균은 물론 유익한 세균까지 멸균을 시킨 후 이곳에 유익..

스마트양식은 '옵션' 아닌 '필수'

양식업이 점점 더 스마트화되고 있지만, 생산 과정에서 빅 데이터, 로봇 공학, 사물 인터넷 (IoT) 또는 시뮬레이션과 같은 기술의 발전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스마트팜 산업에 비해서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새로운 정보 및 통신 기술과 최신 센서를 통한 양식장 운영시스템의 개발은 곧 출시 될 인공 지능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레버 역할을 하기위한 것이다. 옵션은 아니지만 필수 이제 스마트양식은 미래를 위한 옵션이 아니다. 앞으로는 양식산업의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양식어가들도 선택의 여지가 없이 점차 스마트양식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4 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빨리 탈수록 점점 더 경쟁이 치열 해지고 세계화되는 세상에서 더 나은 성공 기회를 갖게 될 것이..

폭우시 새우양식장 환경변화와 대처방법?

폭우시 새우양식장 환경변화와 대처방법? 올해 길고 지루한 장마로 인해 양식장들의 피해가 많았고 이로인해 양식어가들이 수질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 양식장에서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그 해답을 찾아 보았습니다. 폭우가 시작되면 수질환경 변화 수온, 산소, pH, 알칼리도 및 염도 저하. • 식물성 플랑크톤 충돌이 발생한다. • 유기 물질이 연못 바닥에 축적된다. • 강한 바람이 바닥 슬러지를 휘젓습니다. • 독성 수준의 황화수소 (H 2 S)가 방출됩니다. • 병원성 박테리아는 유익한 박테리아 보다 우점을 한다. • 표면에 내리는 빗소리가 새우에 스트레스를 준다. • 낮은 pH와 식물성 플랑크톤 변화로 인해 새우 탈피. 위에 열거한 환경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

수산양식에도 유산균이 대세(?)

요즘 양식의 트랜드는 미생물을 활용한 양식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활용한 양식법이다. 바이오플락 양식이나 순환여과식 양식은 물론 일반 축제식 양식 등에도 고루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사람에게 좋은 것은 어류나 축산 동물에도 좋은 것이라는 뜻이다. 아쿠아인포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Uni-President Vietnam은 최근 상업용 프로바이오틱스가 새우 양식장의 환경 조건을 개선하여 양식업체의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2019년 11월 12~14일 필리핀 바콜로드 (Bacolod)에서 개최되었던 제12차 Philippines Shrimp Congress에서 Uni-President Vietnam 양식사료수출부 Wen Wei 영업부장이 ‘양식에서 상업용 ..

큰 놈, 아주 큰 놈

​ 새우 양식 도중 이놈들의 체중을 알아보기 위해 계체량 측정을 할때가 있다. 뜰채로 수조 안의 새우를 떠보면 유독 큰놈이 있다. 다른 녀석들 보다 조금 더 컷다면 ‘열심히 잘 먹어서 그렇겠지’ 하고 생각하겠지만 이 놈들은 아주 큰놈들이다. 일반 동기들의 평균체중이 0.1~0.2g 정도 된다면 큰놈들은 약 5g 정도 되고 아주 큰놈은 6g을 넘기도 한다. 약 30~50배 이상 더 자란 것이다. 새우가 빨리 큰다는 게 좋은 일 아닌가? 하지만 양식업자 입장에서는 이게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빨리 성장한 놈들의 십중 팔구는 제 동기를 잡아먹고 컸기 때문이다. 새우는 갑각류다. 새우, 가재, 게 등 두꺼운 껍질을 갖고 있는 갑각류는 성장을 하기 위해서 탈피를 한다. 갑각류들이 몸이 자라면서 기..

황화수소 발생원인 및 대처방법

보통 사료, 분변, 탈피껍질 등의 찌꺼기가 모여 쌓이는 부분에 혐기성 지역이 형성되어 황화수소가 발생하게 된다. 노지양식장의 경우에는 진흙의 얇은 막이 산소를 차단하여 황화수소가 발생하기도 한다. 황화수소는 새우나 어류에게 0.02ppm만 있어도 독성을 나타낸다. 0.02ppm은 3000평 호지에 1미터로 물을 채웠을 때 200g만 있어도 독성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따라서 황화수소는 암모니아의 100배, 아질산보다 1000배 더 독성이 강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황화수소의 독성은 낮은 온도에서, 낮은 pH에서, 낮은 DO에서 더 심하다. 밤에는 이러한 조건이 만들어지기 쉬우므로 주로 밤에 문제가 발생할 공산이 매우 크다. 낮에 pH가 너무 높으면 새우가 밤에 탈피를 하므로 낮의 pH를 너무 높게 가지 않는..

에어리프트 만들기

에어리프트는 공기를 바닥에서 분사하여 공기방울이 수면 위로 올라올때 파이프 배관 등을 이용해 물의 방향성을 만들어 줌으로써 바닥의 슬러지를 상부로 부상 시키고 공기방울이 물을 앞으로 밀어 수조안에 물의 흐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에어리프트에 연결되는 공기 호스는 에어스톤에 공기를 불어 넣어 주는 에어블로와에 연결한 것이다. 준비물은 - 100mm PVC 파이프 × 1m 3개 - 25mm T자관 × 4개 - 25mm 엘보 × 5개 - 25mm PVC 파이프 2m × 1개 100mm PVC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다. 25mm PVC 파이프도 에어리프트 사이의 간격에 맞게 재단하여 잘라 준다. 100mm PVC 파이프에 드릴로 구멍을 낸다. 구멍은 공기를 공급하는 호스를 묶거나 공기 호스를 다리 아래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