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32

세계에서 가장 큰 두 주요 새우 수출국 에콰도르와 인도

세계의 두 주요 새우 수출국인 에콰도르와 인도는 2010년 이후 10여 년간 급속한 사업 확장과 상당한 이익률을 누려왔다. 그러나 오늘날 그들은 공급 과잉과 급락하는 가격이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 한편으로는 대규모 새우 생산과 수출, 다른 한편으로는 수입과 소비의 정체로 인해 2022년 말 새우 가격은 급락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큰 두 새우 수출국의 미래 궤적을 형성할 중추적인 시기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이 날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오늘날 에콰도르의 헥타르 당 평균 생산량은 약 6 MT/ha(1.3m MT를 22만 ha로 나눈 것)에 불과하지만, 새로운 양식 모델을 완전히 채택한 에콰도르의 가장 생산적인 농장은 이미 연간 15 MT/ha까지 생산한다. 그들은 각각 약 4.5 MT/ha의 규..

장마

비가 내린다. 컨테이너하우스가 우당탕탕 소리가 날 정도로 세찬 비가 내린다. 장마가 시작된 것이다. 노지양식장에서 가장 걱정거리는 장마다. 장마를 어떻게 잘 넘기느냐에 따라 1년 양식의 성패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지난 주부터 일기예보에서 장마가 시작된다는 말을 들어 내심 걱정을 하던 참이었는데 새벽부터 하늘에서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하우스 안의 수조에 있던 새우를 조금씩 노지양식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수요일까지 수조 하나를 전부 비우고 나머지 한 개 수조에서 절반 정도의 새우를 3개의 노지 양식장에 나누어 옮기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날 휴대폰 일기예보에서 장마 소식을 접한 것이다. 그래서 새우를 노지로 옮기는 작업을 중단하고 목요일부터 장마 대비에 들어갔다. 우선 ..

카테고리 없음 2021.06.26

양식장의 소독과 미생물

겐트 대학교 동물 생산학과 양식 및 Artemia Reference Center 연구소 Tom Defoirdt 박사 Patrick Sorgeloos 박사 기고문 중 일부 발췌 급성 간 췌장 괴사로도 알려진 조기 사망 증후군 (EMS)은 일반적으로 사육 후 20 ~ 30 일 이내에 새우 유충에 영향을 미치며 최대 100 %까지 사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Global Aquaculture Alliance는 아시아 새우 양식 부문의 연간 손실이 미화 10 억 달러 이상이라고 추정했습니다. EMS의 원인균은 세균, 보다 구체적으로 병원성 Vibrio parahaemolyticus 균주 로 보고되었습니다 . 이 박테리아 종은 해양 환경에서 자연 미생물 군의 정상적인 구성원입니다. 현재로서는 EMS의 병리와 병인..

장마

​ 비가 내린다. 컨테이너하우스가 우당탕탕 소리가 날 정도로 세찬 비가 내린다. 장마가 시작된 것이다. 노지양식장에서 가장 걱정거리가 장마다. 장마를 어떻게 잘 넘기느냐에 따라 1년 양식의 성패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지난 주부터 일기예보에서 장마가 시작된다는 말을 들어 내심 걱정을 하던 참이었는데 새벽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하우스 안의 수조에 있던 새우를 조금씩 노지양식장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수요일까지 수조 하나를 전부 비우고 나머지 한 개 수조에서 절반 정도의 새우를 3개의 노지 양식장에 나누어 옮겼다. 그런데 그날 휴대폰 일기예보에서 장마 소식을 접한 것이다. 그래서 새우를 노지로 옮기는 작업을 중단하고 목요일부터 장마 대비에 들어갔다. 우선 지난 5~6월 중 내린..

계체량 측정

​​ 오늘 처음으로 새우계체량 측정을 했다. 그동안 뜰채가 없어 기체랑 측정을 하지 못했는데 어제 강화읍내에 있는 낚시점에서 뜰채를 사왔다. 1번 수조의 새우는 평균체중이 0.175g, 2번 수조는 0.207g이다. 5 월 20일 입실할때 체중은 0.01g으로 겨우 눈만 붙어있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4주만에 17배에서 20배나 컸다. 1번 수조는 해수를 받아 살균한 후 바로 치하를 입식한 것이고 2번 수조는 해수를 받아 살균 한 후 사료를 뿌려 암모니아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암모니아를 발생시킨 것은 암모니아를 아질산 으로 분해시키는 니트로소모나스라는 미생물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하여 암모니아가 8 이상 치솟는 것을 당밀을 넣어 암모니아의 수치를 떨군 후 치하를 넣어 준 ..

노지 양식장 물빼기(1)

​ 3월 21일 이다. 새우양식을 하러 강화에 왔다. 노지양식장은 대지가 약 4000평이고 노지수면적은 큰 호지가 약 1,700평, 작은 호지가 약 450평이다. 큰 호지는 길쭉한 편으로 한쪽은 직사각형인데 다른 한쪽은 서서히 좁아지는 삼각형 모양이다. 작은 호지는 정사각형에 가까은 직사각형이다. 문제는 작년 새우양식을 끝내고 물을 뺀 후 정리를 해야 함에도 물이 있는 상태로 방치해 둔 것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호지의 물 빼기. ​​ 컨테이너 창고에는 3상 5마력짜리 수중모터가 있다. 그런데 무게가 자그만치 140킬로가 넘는다. 혼자서는 꿈쩍도 않는다. 그런것을 혼자 억지로 굴리다사피 하여 뚝방 아래로 옮긴 후 수차에 사용하는 배에 간신히 매달고 4인치 주름관을 연결하여 물을 퍼냈다. 하루를 ..

아버지의 런닝구

저는 충청도 촌놈입니다. 차령산맥 줄기가 서쪽으로 뻗어가다 서해 바다를 만나 우뚝 멈춰버린 곳 보령, 그 중에서도 보령탄광이 있는 성주 산골 촌놈입니다. 아버지가 보령탄광촌에서 광부로 일하시던 중 갱내에서 발파하다 매몰되는 사고를 당해 다치셨고 그 바람에 어린 시절을 ‘X구멍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식구들은 자연스럽게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습니다. 저도 구두쇠 소릴 듣지만 저에 비하면 저희 아버지는 자린고비도 울고 갈 정도로 말도 못하는 구두쇠였습니다. 그로 인한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제가 군대 갈 때니까 지금부터 33년 전 일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코가 안 좋아 축농증을 몹시 앓았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때 공부에 집중이 안 된다고 아버지를 졸라 축농증 수..

어부가 되다.

​​​​​​​ 귀농 6년 4개월만에 드디어 어부가 되었다. 배 타고 바다에 나가 고기잡는 어부 말고 육상에서 새우를 키우는 양식어부가 된 것이다. 귀농이 귀어로 바뀐셈이다. 1월 9일 무안군청 해양수산과에서 내수면어업면허를 발급받았고, 10일에는 양식장이 속해 있는 월두어촌계장님에게 어민확인서 도장을 받았다. 11일에는 수협에 가서 수협조합원 신고를 마쳤다. 이로써 명실상부한 어부가 된 것이다. 물론 재작년에 이미 맨손어업 면허를 받아 어민으로 가는 첫걸음을 뗐지만 맨손어업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 실질적인 어민이라 할 수 없었다. 요즘 바다는 수산자원의 남획, 온난화 등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잡는 어업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세계적으로도 키우는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