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강화도에서 새우양식을 했다. 그러다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 이전했다.
새로 이전한 양식장은 서검도. 석모도 하리선착장에서 배로 20~25분 거리에 있다. 위치상으로는 교동도 바로 밑에 위치한 섬이다.

우리 양식장은 서검도 선착장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양식장 크기는 약 14,000평이다.
서검도에는 약 36가구가 살고 있는데 선착장 근처에는 5~6가구가 있고 나머지는 우리 양식장 앞 길을 따라 2킬로쯤 가면 남쪽에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모여 살고 있다.

양식장은 3~4년 이상 방치되어 있었다. 그전에는 외부 건설업자가 이곳에 바다낚시터를 만들기 위해 여기저기를 파 놓고 다른쪽에는 파 놓은 흙을 쌓아 놓은 자리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방치된 흔적은 갈대숲으로 변한 양식장의 모습이 대변해주고 있다.

이 양식장을 새로 정비하려면 힘께나 들게 생겼다. 하우스도 1동 있는데 바다낚시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트럭이 하우스 모서리를 들이받았는데 그 구멍을 보수하지 않고 방치한 사이 태풍이 불어닥쳐 비닐이 전부 날아가 버린 상태다. 그야말로 폐허가 되었다.

이것을 정상으로 돌리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아, 벌써부터 막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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