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나라 일기장/양식장의 하루

중간육성장 수조 보수하기

통일왕새우 2023. 4. 6. 18:32
PE수조 용접하기

올해는 새우 종자(치하)의 중간육성을 한 달 정도 계획하고 있다.  노지로 직접 나가려면 노지의 수온이 최소 20도는 되어야 하는데 수온이 이 정도 되려면 5월 중순이 넘어야 한다.
작년에 치하를 노지에 직접 넣었을 때가 5월 26일 이었다. 국내 새우 소비자들의 성향이 큰 새우를 좋아하는 편이라 새우를 크게 키우려면 기간도 좀 더 길어야 한다. 그런데 5월 하순에 노지에 넣어서 추석 전에 출하하려면 무척 빠듯하다. 물론 30~40미 이내의 사이즈로 출하하려면 가능한 기간이지만 30미 이하로 출하하려면 소위 ‘빡세게’ 키워야한다.  그래서 올해는 직접 중간육성을 하여 노지에 일찍 내보내는 효과를 보려고 한다.

PE수조는 용접기로 PE 용접봉을 사용하여 용접한다.

중간육성장으로 사용하던 하우스가 있는데 비닐이 날라간 채로 몇 년 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햇볕에 노출된 PE(폴리에틸렌) 수조는 삭아서 용접 부위가 갈라져 물이 새는 곳이 많았다. 재작년 에 한 번 보수를 하여 겨울에 잠깐 새우양식을 하고 작년에는 사용하지 않았는데 올해 다시 사용하려고 물을 채웠더니 접합 부위 여러 곳에서 물이 샌다.

PE수조 용접 장면

  PE 용접기로 바닥과 옆구리 접합 부위를 덧대어 용접하고 나니 이번에는 수조 상단의 테두리 부분이 삭아서 바삭거리는게 영 눈에 거슬린다. 처음에는 삭은 부분만 조금 용접하고 그만두려고 했지만 하다보니 거의 대부분을 용접하고 말았다.

콩돌을 정리 하고 난 후 수조 안 모습

수조 용접이 끝난 후에는 기포를 발생 시키는 콩돌의 높이를 전부 재조정하는 일이 남았다. 공기 주입 호스가 어지럽게 늘어진 것도 다시 가지런히 정리 했다.
그 사이 아들은 가운데 배수관에 꼽아 놓은 물뽕에 망 씌우는 작업을 했다.

아들이 물뿡에 거름망 씌우기 위해 작업하는 모습

이제 치하를 입식하려면 물을 받아 수온을 올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전기 보일러를 사용하는데 전기료가 올라 겁이난다. 또 전기 보일러는 고장이 없는지 점검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