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나라 일기장/한 줄 일기장 24

새우관찰용 물안경

투명 아크릴관을 이용하여 새우관찰용 물안경을 만들었다. 새우를 양식하면 수조안에 있는 새우를 관찰하기가 어렵다. 계속 폭기를 하기 때문에 수면에서 관찰하기란 불가능하다. 더구나 바이오플락조에서는 물이 갈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바닥에 있는 새우를 전혀 볼 수가 없다. 오죽하면 바이오플락 양식을 깜깜이 양식이라 하겠는가. 이번 교육생 중 김민수 사장님이 아이디어를 내서 만든 물안경이 급조 (?) 되었다. 투명 아크릴관을 120cm 정도 잘라 한 쪽 끝에는 랩을 2~3겹 씌워 고무줄로 동여 매면 만들기 끝이다. 이 관의 랩 씌운 쪽을 물 속에 넣고 밑바닥 근처까지 내리면 바닥에 있는 새우들이 잘 보인다. 특히 수압으로 인해 관에 씌운 랩이 볼록랜즈 역할을 해서 새우가 크게 확대되어 보인다. 깜깜이 양식으로 인..

신진도의 튜울립과 민들레 홀씨

새우양식 교육을 받고 있는 곳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 입니다. 연육교가 건설되어 육지처럼 다니지만 그래도 섬은 섬입니다. 신진도항구 앞 주차장 화단에 튜울립과 민들레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 모처럼 화사해진 봄볕에 꽃 색깔이 너무 예뻐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노오란 민들레와 빨간 튜울립의 색 대비도 예쁘네요. 연분홍 튜울립은 또 색다른 멋스러움이 느껴지네요. 빨간 튜울립이 연인사이 같죠? 작은 민들레꽃이 올려다보며 시샘하네요. 민들레 가족은 이미 많은 자손을 솜털 날개에 달아 멀리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네요. 산들바람만 살짝 불어준다면 민들레 홀씨가 전국 방방곡으로 퍼져 나가겠지요? 우리의 인생사도 마찬가지 이치인 것 같습니다. 자식들 어느정도 키워 놓고 나면 모두 부모 곁을 떠나버리듯..... 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