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양식업/새우양식기술

양식장에서 반드시 물을 소독해야만 하는가?

통일왕새우 2023. 3. 14. 09:20

요즘 봄을 맞아 양식장마다 올해 양식 준비가 한창이다. 육상 시설양식장은 이미 치하를 입식한 곳도 많다. 바이오플락을 이용한 새우 양식기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축제식 양식장에서도 새우 출하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중간육성장을 많이 만들었다. 이 중간육성장에도 치하들이 본격적으로 입식되기 시작해 대부분의 양식장들은 겨울의 한가로움을 떨쳐버리고 분주한 봄맞이를 하고 있다.

새우양식장에서 양식을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하는 일은 역시 물을 받는 일이다. 바닷물을 끌어다 육상 수조에 담거나 축제식 양식장의 경우 호지에 물을 저장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해수를 저장한 후에는 물속의 병원균을 없애기 위해 대부분의 양식장에서 소독을 실시한다. 소독을 통해 유해세균은 물론 유익한 세균까지 멸균을 시킨 후 이곳에 유익한 미생물을 배양하여 새우를 키우기 적합한 상태로 만드는 것을 소위 물 만들기라고 한다.

이것은 몇 년 전에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새우양식연구센터에서 실시한 바이오플락을 이용한 새우양식 기술교육의 주된 내용이었다. 요즘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귀어인들에게 하고 있는 새우양식교육도 내내 비슷한 내용이다.

그런데 이렇게 양식 초기에 물을 소독하는 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루미니스 워터 테크놀로지(Luminis Water Technologies)의 설립자인 레이첼 젠슨(Rachelle Jensen)도 그중 하나다. 젠슨에 따르면 물 소독은 비축 전에 양식 시설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단계이지만 미생물군집이 죽어 질병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 물 소독이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미생물군집 폐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젠슨은 최근 자신들의 연구에 따르면, 물 소독을 통해 병원체 부하를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매우 중요한 유익한 미생물들도 거의 모두 제거되었다고 한다. 또한 물 소독 이후 투여하는 많은 생균제를 처방하는 방법이 올바르게 최적화되지 않아 물 건강과 이익이 모두 손실된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루미니스에서 물 상태에 대한 기본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양식어가에서 빠르고 쉽게 샘플을 채취하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및 심층 분석을 위해 루미니스(Luminis) 실험실로 보낼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현장 테스트 키트인 아쿠아제니우스(AquaGENius)를 만들었다.

아쿠아제니우스(AquaGENius)를 사용하여 양식 어가들은 모든 유익한 박테리아를 종 수준에서 "건강상태 분석자료"를 얻고, 생균제가 제대로 증식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불균형 또는 생물 다양성 문제를 발견하고, 시아 노 박테리아, 조류 및 병원균 및 바이러스 부하를 포함한 기생충의 분포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루미니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면 양식수에 대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실용적인 수준에서 고객의 목표를 결정한 다음 목표와 예산에 모두 맞는 샘플링 디자인을 구성하고 그것에 알맞은 샘플링 키트를 발송하여 채취된 물의 샘플을 통해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한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은 물이 병원균 축적 및 수질 문제에 취약한 순환여과시스템(RAS) 또는 폐쇄 시스템에 특히 적합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 및 수처리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축제식 양식장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젠센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물에 대한 X선 비전의 한 형태로 생각한다. 우리는 종 수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수 있다. 이러한 수준의 가시성을 통해 고객에게 막대한 비용 절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정말 중요한 차이점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생균제 10개 중 9개가 효과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는 양식업자가 단순히 돈을 낭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대부분의 양식업자들이 잘못된 박테리아 프로필을 가진 혼합물을 사용하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 품질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균 종자를 뿌릴 때 물에 존재하는 특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생균제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루미니스는 자사의 서비스를 통해 양식업자는 물의 균형을 유지하고 혹독한 양식 환경에 대비할 수 있으며 생균제를 최적화하여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을 소독함으로써 세균성 병원균의 부하를 줄이는 데 사용되는 동일한 기술은 유익한 박테리아와 생물 다양성을 제거하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이 유익한 박테리아와 생물 다양성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사라지면 미생물군은 세균불균형 상태에 들어가 병원체가 발생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이 된다. 따라서 소독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위험이 도입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많은 양식업자들은 이를 간과한 채 소독수에 유익한 미생물 균을 살포하고 배양하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질병은 한 가지 요인에 의해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종종 질병은 다면적이며 발병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다른 측면(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이 함께 작용한다. 양식 초기에 물 소독 과정에서 많은 미생물 군집이 사라지면 이는 오히려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열어준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은 무엇이 잘못되어 질병 사건으로 이어지고 미래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알 수 없는 질병을 진단하고 양식장 수질 균형이 깨지거나 성능이 좋지 않은 이유를 몇 방울의 물에서 밝힐 수 있다면 검토해 볼 만하지 않은가?

자세한 분석을 통해 양식 어가들이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권장할 수 있다면 양식업자는 물의 균형을 유지하고 혹독한 양식 환경에 대비할 수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를 최적화하여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